영은사지석장승(靈隱寺址石長丞)

백운암 입구에 마주보고 서 있는 2개의 돌장승이다. 이곳은 영은사가 있었던 터로, 각각 ‘우호대장군’, ‘좌호대장군’이 되어, 사냥과 어로를 금하고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문장 기능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우호대장군은 높이 280㎝, 너비 50㎝이고, 좌호대장군은 높이 270㎝, 너비 50㎝이다. 우호대장군은 큰 상투를 얹은 머리와 툭 튀어나온 둥근 눈, 큰 주먹코, 꼭 다문 입과 입 주위에 수염이 표현되어 있다. 좌호대장군은 관모를 쓴 것 같은 머리부분이 특이하고 나머지 외형은 우호대장군과 비슷하다. 전체적으로 조각이 뚜렷하며 익살스러움이 잘 표현된 조형물이다.

제작년대는 좌호대장군 우측하단에 새긴 기록으로 보아 조선 영조 41년(1765)에 제작된 것이 확인된다. 사찰을 수호하며, 풍수지리적으로 국가의 번영과 임금의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복합적인 기능과 더불어 민간신앙의 기원대상물이었던 유물의 한 예이다.

 

영은사지 부도군(靈隱寺址 浮屠群)  

 

예전 영은사지에 있던 것을 지금 백운암 앞 마당에 옮겨 놓았는데 모두 6기이다. 한 부도는 구계당(龜溪堂)이라 쓰여 있으나 연대가 없고 하나는 월암당(月巖堂)인데 건륭 8년[1743(영조 19년)] 계해에 세웠다는 명문이 있다.

참고문헌 : 함양군,『문화재도록』,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