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초당


세계 3대초당 복원 건설 프로젝트

1. 중국 사천성 성도시 시성 두보초당

2. 한국 전남 강진 실학의 대가 다산초당

3. 한국 경남 함양 한방암의학 시조 인산초당

 

인산선생 전기에서


함양에서 운룡(김일훈선생)의 소문이 자자했다. 천하의 명의요, 천하의 명지관이며 천문·지리·인사에 두루 통하지 않은 것이 없는 불가사의한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다만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어떤 사람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타협하지 않는 옹고집과 고약스런 성격이었다.

 운룡에 대한 소문이 사람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자 별의별 추측과 수근거림이 다 나왔다. 그 중 어떤 사람은 아득한 옛적부터 함양에 전해내려오는 전설 속의 성자(聖者)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에 따르면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앞으로 세상에 위기가 닥치면 전대미문(前代未聞)의 그 위기로부터 인명(人命)을 구제하기 위해 이 세상에 성자(聖者)가 출현하는데 그는 멀지 않아 보따리 하나를 손에 들고 함양 땅에 오게 될 것'이라고 입버릇 처럼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에 대해서는 '영기(靈氣)가 가득 어린 대관림에 곤충들이 비로소 서식하고 소나무가 자라기 시작할 때'라고 예언했다는 얘기였다. 이러한 주장을 펴는 사람은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운룡이 대관림에 곤충이 서식하기 시작하고 소나무가 자라기 시작한 때(1945년 무렵)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1957년(丁酉)에 함양에 왔으며 그때 그의 손에는 옷보따리 하나만 들려있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러한 주장은 꽤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져 운룡에 대한 소문은 점점 묘하게 퍼져나갔다.